경제 이슈 읽기 - 12월 8일 : 나스닥 3% 넘게 급락


[미 증시 동향]

미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 섞인 발표에 힘입어 일부 차익매물 불구 보합권 출발. 특히 OPEC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에너지 업종이 상승 주도. 그러나 애플이 투자의견 하향여파로 하락하자 대형 기술주 및 반도체 업종이 낙폭을 키웠으며, 미국 검찰이 중국 해커들을 기소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무역분쟁 우려가 재부각 되며 매물 출회(다우 -2.24%, 나스닥 -3.05%, S&P500 -2.33%, 러셀2000 -1.98%)


[무역분쟁 불확실성 부각]

트럼프는 “중국과의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 라고 주장하는 등 미-중 무역분쟁 관련 실무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임. 더불어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이 좋은 진전이 이어진다면 90일 이후로 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고려중이다” 라고 언급. 이는 장 초반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


그러나 대 중국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는 지난 4일 “협상 타결을 낙관한다” 라며 긍정적인 발언을 했었으나 오늘은 “90일간 회담이 타결되지 않으면 즉각적으로 2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인상할 것이다” 라고 주장. 시장은 알고 있는 사항이지만, 무역분쟁 해소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관련 발언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 더불어 미 검찰이 중국 정부와 연결된 해커들을 기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점도 화웨이 CFO 체포와 더불어 향후 협상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


[OPEC 정례회의 결과]

OPEC은 시장 예상(130~140만 배럴)보다 적은 하루 80만 배럴 감산에 합의. 러시아를 비롯한 비OPEC은 40만 배럴 감산에 동의해 OPEC+비OPEC 산유국들은 하루 120만 배럴 감산에 합의 특히 이란은 감산에서 예외로 적용 되었으며, 러시아가 감산에 동의 한 점이 타결 요인. 국가 별로는 사우디가 25만 배럴, 러시아가 23만 배럴에 그쳐 처음 제기되었던 감산 규모에 비해 크게 축소된 점은 부담


[경제지표]

미국 11월 비농업고용자수는 15.5만건으로 전월(23.7만건) 발표치는 물론 시장 예상치(19만건)에 비해 감소. 그러나 제조업 고용이 전월(2.6만건) 보다 개선된 2.7만건으로 발표되었으며 실업률은 3.7%를 유지. 고용 참여율은 62.9%로 전월과 같으나 예상치(62.8%)는 상회.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예상치(mom 0.3%)를 소폭 하회. 12월 소비심리지수는 97.5로 전월과 같았으나 시장 예상치(97.4)는 상회. 


[한국 관련]

MSCI 한국 지수는 2.17%, MSCI 신흥지수는 1.87% 하락. 야간선물은 외국인의 순매수(+332계약)에도 불구하고 3.15pt 하락한 265.35pt로 마감. KOSPI로 환산하면 2,050pt.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24.00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달러/원 환율은 3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


[특징 종목]

애플(-3.57%)은 이번에는 모건스탠리가 아이폰 판매 둔화를 이유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자 부진. 큐로브(-2.54%), 스카이웍(-4.30%) 등 부품주도 동반 하락. 보잉(-2.62%), 나이키(-2.91%)와 캐터필라(-3.75%). 3M-(2.19%) 등 산업재 그리고 GM(-2.83%), 포드(-2.22%) 등 자동차업종은 무역 협상 불확실성 여파로 하락. 페이스북(-1.58%)과 알파벳(-2.92%)는 6월 정점 이후 최근 2개월 동안 고용을 줄이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자 매출 피크 논란에 휩싸이며 매물 출회. 넷플릭스(-6.27%)도 동반 하락. 아메리칸에어라인(-9.12%)은 국제유가 급등과 투자의견 하향 조정 소식 여파로 하락 했다. 유나이티드 콘티넨탈(-5.16%)도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하락. 브로드컴(+0.58%)은 양호한 실적과 투자의견 상향 소식으로 급등 했으나, 주식시장 부진으로 상승폭 축소


[FICC]

국제유가는 OPEC 정례회담 결과 회원국이 80만 배럴, 비OPEC 국가들이 40만 배럴 감산하기로 결정 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한 때 5% 가까이 급등. 그러나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되자 상승폭이 축소돼 2.2% 상승으로 마감. 

달러화는 비농업고용자수 둔화 여파로 여타 환율에 대해 약세를 보임. 한편, 일부 투자은행들이 2019년 달러화 전망에서 달러 강세 요인들이 완화되어 가고 있다며 달러 약세를 전망한 점도 영향. 한편,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표결(11일)을 앞두고 부결 가능성이 높아지자 달러 대비 약세. 여타 신흥국 환율은 국제유가 상승과 달러 약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임. 

국채금리는 국제유가가 장중 5% 가까이 급등하자 상승하기도 했음. 그러나 고용지표가 부진하고주식시장이 급락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되자 하락 전환. 한편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경제 전망이 변화하면 통화정책 경로도 조정되어야 한다” 라고 주장했음.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정책금리는 현재 수준이 적절하기 때문에 12월 금리인상은 연기해야 한다” 라고 주장하자 단기물의 하락폭이 더 컸음. 

금은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며 상승. 고용지표 부진도 상승 요인 중 하나.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강세. 그러나 지수 부진으로 상승폭은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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