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9월21일)

 1.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만에 세계지식포럼 현장에 모인 전현직 정상들은 현재 각국이 겪고 있는 글로벌 복합 위기의 해법은 '자유와 연대'에 있다고 한목소리. 초과회복(SuperCompensation)을 주제로 20일 개막한 아시아 최대 지식 향연 세계지식포럼에는 첫날 2600여명이 몰려 성황. 서울 중구 장충아레나에서 열린 기조세션에 참석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는 "지난 20년간 테러, 금융위기, 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정말 많은 글로벌 복합 위기가 있었다"며 "이 위기를 돌이켜보면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에서 초과회복이란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선 결국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국가들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음. 캐머런 전 총리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국가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만 위기극복이 가능하다는 것이 앞선 위기가 남긴 교훈"이라고 언급.

 2.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 크루그먼 교수는 20일 서울 장충동 장충아레나에서 개막한 제23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에 과민반응할 필요는 없다"며 "전세계 경기 침체가 1~2년도 가지 않을 수 있다"고 낙관론을 드러냄. 반면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는 "세계 경제의 엔진이 안보인다. 내년은 침체의 해가 될 것"이라고 우려.

 3. 카카오가 모바일 상품권업계 최초로 고객 환불시 10%의 수수료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방안을 추진.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환불수수료 개선에 대한 요구를 받았던 카카오는 선물하기 환불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최종 시행을 위한 법률 검토중임. 개선안의 핵심은 환불시 결제가액의 10%수수료 먼저 떼고 나머지 90%를 현금으로 고객에게 돌려주는 기존 구조에 더해 선물 가액만큼 100% 포인트나 교환권으로 소비자가 선택가능하도록 바꾸는 식. 포인트나 교환권은 향후 차액을 추가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활용.

 4. 정부가 원자력발전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포함. 환경부는 20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원전 경제활동' 초안을 공개. 지난 7월 유럽연합(EU)이 원전을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에 포함하는 최종안을 확정한 점 등을 감안해 K택소노미를 개편한 것. 이날 발표한 초안은 소형모듈원자로(SMR)·사고저항성핵연료(ATF) 등 원전 기술 개발을 '진정한 친환경 경제활동(녹색부문)', 원전 신규 건설과 계속 운전을 '탄소중립을 위한 과도기적 경제활동(전환부문)'으로 분류.

 5.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계지식포럼을 통해 '용산 선언'을 내놓음. 융복합국제도시, 녹지생태도시, 입체교통도시, 스마트도시 등 4대 구체적인 전략도 제시. 오세훈 시장은 20일 제23회 세계지식포럼 '용산 르네상스: 용산과 미래도시' 세션에서 강연자로 나서 "근대화 이후 개발과 성장의 중심이 광화문과 청계천이었다면, 미래 100년 서울의 새로운 중심은 용산과 한강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음. 오 시장은 현재 세계 17위인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세계 5위권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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